작성자 솔방울 작성일21-08-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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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인간 외에 다른 존재가 수없이 많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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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대표적으로는 도깨비가 있다.

인간인척하는 도깨비, 대놓고 도깨비라고 밝히는 도깨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도깨비........등등
도깨비는 인간보다 많이 살아왔기에 그 수는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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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카는 그런 도깨비를 없애는 일을 하고 있다.

그녀는 인간들 사이에 도깨비가 숨어있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지만 그 사실이 밝혀지면 인간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울지도 알고 있었기에 그걸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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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베카가 한숨을 쉬었다.
평소엔 정말 쿨했던 베카도 고민은 있는 모양이었다.

끼익-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릴리안이었다.

"자. 이번엔 확실히 준비했으니 잘 보라고!"
릴리안이 자신만만한 듯 소리쳤다.

"그만해... 귀찮다고!"
베카가 말했다.

"너무 걱정하진 마. 저번처럼 밤을 새도록 꼬치꼬치 캐물진 않을 테니까. 그치?"
릴리안이 말했다.
하지만 베카는 릴리안의 엉터리 설문조사를 참여할 생각은 없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적어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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