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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또) 프롤로그만 쓴 세계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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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트캔디 작성일21-08-15 17:36
조회 179회 댓글 4건

본문

1. 스푸키 탐정-분양완료

장르:호러, 수사물


"휴, 이게 무슨 일이람?"

마을이 한바탕 뒤집어졌다.

"며칠 전에 일어난 태풍 때문에 적어도 7달 뒤에야 마을 재건이 완료될 것 같아요."

"7...7달이요?!"

"네. 당분간 저희 마을 주민들이 의뢰를 하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하네요."

"아...네.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가세요,"


렐리아 로슨.

로슨 탐정 사무소 소속의 유명한 탐정이었다.

늦은 시간의 잠복근무로 인해 매일 아침마다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마시는 렐리아의 얼굴에는 진한 다크서클이 있었다.

주로 사무소에 가까운 그라벨 시 주민들의 의뢰를 들어주는 렐리아였지만 최근 그라벨시에 왔다 간 태풍 때문에 렐리아의 일거리도 당분간 사라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탐정 일을 하기 위해 다른 지역까지 가서 의뢰를 받는건 영 귀찮단 말이지.'

이미 쌓아둔 돈이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7달 동안 놀고 싶진 않았다.

'흐음...'


-

"..아, 헤밀씨."

헤밀 존. 헤밀 도서관의 사서였다.

"어라, 렐리아 탐정님! 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아, 그게..."


"요즘 유행하는 거라면...아, 공포 소설이 유행하고 있는걸로 들었어요."

"공포 소설...?"

"네. 요즘 들여오는 책들도 대부분 공포 소설이고...사람들도 대부분 공포 소설을 읽더라구요?"

"공포 소설이라..."

여러 가지 보고서와 노트를 작성해야 하는 탐정의 직업 특성상 렐리아의 글 솜씨는 뛰어난 편에 속했다.

"네, 감사해요."

"앗, 그럼 안녕히 가세요 렐리아 탐정님!"


-

"끄응..."

도저히 안 됐다.

"공포...공포? 도대체 어떻게 써야 하는거야?"

나름 렐리아의 특성을 살려 공포+탐정 소설을 쓰려 했지만, 탐정 일에만 몰두해있던 렐리아가 아는 무서운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

"어두운 밤에 혼자 숲에 가지 말라던지 그런거 밖에 모른다고..."

렐리아는 머리를 짜내다가 소리를 질렀다.

"아, 진짜!! 내가 이래서 판타지를 안 좋아해!"

사건부터 원인까지 모조리 가상의 존재를 섞어서 만들어내야 하는 판타지 장르는 현실적인 것으로만 둘러싸여있던 렐리아와 상극이었다.

"...차라리 탐정 소설을 쓰고 말지."

렐리아의 눈이 반짝였다.


-

"어..렐리아 탐정님 이건 말이죠..."

"...?"

헤밀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너무 불친절하다고 해야할까요...? 추리도, 사건도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꽤 어려운 소설 같아서요."

"...하지만 재미있는 소설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까지 있었던 미제 사건들을 끌어모았는데도?"

"그게 문제라는 거에요, 렐리아 탐정님."

글 쓰는 솜씨는 뛰어났지만, 소설을 쓰는 솜씨는 뛰어나지 못한 모양이었다.

"그러니까, 미제 사건을 일반인이 추리해 낼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추리 소설이란건 읽는 사람이 추리할 수 있는게 매력이라고요."

"하지만 이건 충분히 추리할수 있는걸요? 보세요. 사건 현장에 대한 묘사를 보면..."

"아, 그건 렐리아 탐정님만 가능한 거에요!"

"..?"

"...그러니까, 제 조언은 말이죠...."


"음...무서운 이야기를 모아서 만들라는 말씀이죠."

"네.. 무서운 이야기를 거의 모른다고 하셨으니까 방법은 그것밖에는 없네요."

"네.. 조언 감사합니다."

렐리아는  헤밀에게서 원고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

"흐음."

마을에 태풍이 왔다 가서 지금은 다들 돈이 부족한 상태.

"이 정도면 됐겠지."

렐리아는 그동안 모아둔 돈의 일부를 사용해,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에게는 식사 한 끼 정도를 해결할 수 있는 돈을 주기로 했다.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에게는 10 골드 지불. 어떤 이야기든 무서운 이야기면 상관 없음. 탐정 렐리아가.-

사무소 앞에 이렇게 쓰인 팻말을 걸어 놓은 렐리아는 의자에 앉아서 잠시 낮잠을 잤다.


-

똑똑똑-

"저...무서운 이야기를 말하려고 왔는데요."

"아, 들어오세요."

끼익-

"안녕하세요 탐정님!"

"어..당신은 그때-"

"네, 맞아요! 스파키 레인!"

스파키 레인. 몇 달 전 렐리아의 조수가 되겠다고 직접 찾아온 사람이었다.


렐리아는 다른 탐정들과 달리 조수를 두지 않았다.

모든 사건들은 조수 없이 렐리아 자신 혼자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또 정말로 그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근히 활발한 사람을 상대하기 어려워하는 렐리아의 성격 또한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몇 달 전 스파키는 렐리아에게 찾아와 렐리아의 조수가 되게 해달라고 몇 주일동안 빌었다.

"안 돼요, 조수는 받지 않는다고요."

"아아아, 렐리아 탐정님! 한 번만, 한 번만요! 허드렛일이라도 괜찮으니 뭐라도 하고 싶어요!"

"안 됩니다. 절대 안 돼요."


레인 가문이 꽤 유명한 가문이라는 것은 렐리아도 알고 있었다.

'그렇게 유명한 가문의 외동따님이 뭐하러 나의 조수가 되겠다고 하시는건지.'

어쨌든, 렐리아가 다루기 어려워 하는 사람의 표본과도 같은 스파키를 렐리아가 받아줄리 없었다.


-

"지금은 반드시 조수로 받아주게 되있을 거에요!"

"왜..무엇 때문에."

"저, 이래 봐도 레인 가문의 외동딸이라고요! 퇴마에 꽤 재능이 있답니다."

스파키는 어깨를 으쓱대며 말했다.

"ㅌ..퇴마?"

"네. 앗, 팻말을 보니 심령 탐정이 되기로 하신 것 같았는데, 아닌가요?"

"심령 탐정이요?"

아무래도 스파키는 무언가를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레인 가문이 퇴마 가문이었다니.'

사실 렐리아가 레인 가문이 어떤 가문인지 모르는 것도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렐리아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했다. 왠만한 일은 자신이 전부 처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한 번도 퇴마 쪽으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라, 못 믿으시는 거에요?"

스파키는 렐리아에게 바짝 다가가며 말했다.

"저기...저는 심령 탐정을 하려는게 아니라-"

렐리아가 스파키를 밀어내자, 스파키는 말을 끊으며 가방을 열었다.

"자. 보세요!"

스파키의 가방에서는 십자가, 부적, 알 수 없는 거울과 온갖 물건들이 튀어나왔다.

"으악, 이게...무슨..?"

"저, 진짜 퇴마사에요! 여기, 1급 퇴마사 자격증도 있는걸요?"

스파키가 내밀은 1급 퇴마사 자격증에는 활짝 웃고 있는 스파키의 사진이 있었다.

'퇴마사 자격증? 이런 자격증도 있었나.'

어쨌든, 지금 렐리아가 해야 할 일은 심령 탐정이 아니라 무서운 이야기를 모으는 것이었다.

"저기, 전 심령 탐정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만. 무서운 이야기를 가져오지 않으셨다면 나가주시죠."

스파키는 당황하는 표정을 짓더니 다급하게 손님용 의자에 앉았다.

"아, 알았어요, 알았어요!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직접 겪은 이야기?"

"네. 대신 조건이 있어요. 이 이야기를 들으신다면, 절 조수로 받아주세요!"

"...?"

스파키는 렐리아가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간신히 잡은 첫 손님을 놓칠수는 없었다.

"...휴, 알았어요."

"...!"

스파키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럼...이야기를 시작할게요."


2. 나한테 커피는 마력포션-분양완료!

장르:일상, 개그, 판타지


나는 커피가 싫다.


솔직히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건 그냥 카페인이 듬뿍 들어간, 몸에 좋지도 않은 검고 쓰디 쓴 액체일 뿐인데.


어릴 때 한 모금 마셔본 이후로 커피만 보면 질색팔색을 하던 나였다.


그런데...


커피는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능력을 가져다주었다.



-

"으으...너무 피곤하다."

이러다 쓰러질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책상에 엎드려 코를 골 것 같은 느낌.


하지만 버텨야했다.

당연하지, 모두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바른 자세로 수업을 경청하고 있는데, 지금 내가 존다면 모두의 시선을 받을 뿐만 아니라 수업 내용도 대부분 놓치니까.


'정신 차리자...제발.'


하지만 잠에서 깨는게 마음대로 되는거면 지금까지 나온 잠 깨는 껌이랑 잠 깨는 방법들은 뭘까?


당연하게도, 많은 과제로 인해 평소보다 3시간이나 덜 잔데다 카페인 한 방울 들어가지 않은 내 몸은 곧 오뚝이인형 상태로 전환되었다.


꾸벅- 꾸벅-


'으으...잠 온다. 어떡해.'


그렇게 한참을 꾸벅이고 있는 날 옆에 있던 학생이 본 걸까, 내 책상에 슬며시 무언가를 내밀었다.


'마시세요. 조금 잠이 깰거예요.'


'으...으으....'


비몽사몽하더라도 저 안에 있는 음료가 50% 이상의 확률로 카페인이 들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가릴 때가 아니었다. 아무리 싫어하는 커피일지라도 이 잠만 깰 수 있다면...


딸깍-


음료수 뚜껑을 열고, 음료수 병 안에 담겨있는 액체를 한 모금 마신 나는...


"으악!"


그 자리에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이건 도저히 사람이 마실 수준이 아니었다. 참을 수 없는 쓴맛이 혀 끝을 강타했다.


'카페인 듬뿍 대용량 에스프레소'


그제서야 비몽사몽하던 정신이 돌아온 나는 음료수의 정체를 알아냈다.


'아.'




프롤로그까지만 써두고 안 쓴 소설 세계관 분양합니다!

선착순으로 분양하고, 세계관을 사용하실 땐 꼭 제 닉네임을 함께 써주세요!

추천2

댓글목록

렛코님의 댓글

렛코 작성일

222번이용!!

민트캔디님의 댓글의 댓글

민트캔디 작성일

헉 벌써 읽으셨네요 ㅇㅁㅇ
분양 완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ㅇㅁㅇ

김강님의 댓글

김강 작성일

1번이요!(또 될까요..?)
작가님...세계관 다 좋아요ㅠㅠㅜ 짱 먹으셔요b

민트캔디님의 댓글의 댓글

민트캔디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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