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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게시판 당신의 후회따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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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바투가미래다 작성일20-10-11 20:59
조회 670회 댓글 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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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황태자, 여주, 황제입니다. 중간중간 두꺼운 글씨는 맞춤법 검사하다가 커졌슴다...*



“이게 무엇이지?” “아, 그건 이안, 아니 황태자 전하의 어릴 적 모습을 영사구 기록한 거예요! 당신과 저의 아이 말이에요!” “이게 황태자란 말인가?” “네! 정말 귀엽-” 콰직-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어린아이의 모습이 비치던 구슬이 남자의 손에서 무참히 깨져버렸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황족에겐 약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 어릴 적의 작은 습관 하나까지도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이런 영상들은 남겨놓지 말도록.” “그렇다고 그렇게 막 부숴버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무슨 문제가 있나?”

콰직, 콰드득, 콰득

날짜별로 정리해놓았던 구슬들이 하나씩 부셔져 나갔다. "하지 마세요! 하지 말라고요! 하지 마!” 그녀는 차마 눈을 떠 그 광경을 확인하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시끄럽군.” 그는 얼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콰득, 콰직. 그가 말하는 동안에도 그의 손에서는 끊임없이 구슬이 부서져 나갔고 마지막 구슬 하나 남았을 때 구슬을 쥐고 있던 그의 손을 그녀가 잡았다. “…제발! 제발 그만 하세요.” “내가 왜?” 그의 낮은 목소리가 허공으로 흐트러지며 마지막 구슬까지 그의 손에서 부서졌다. “아. 미안하군. 이유는 들어봤어야 했는데.”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요?” “내가 아까 말하지 않았나? 황태자는 약점을 갖고 있으면 안 된다고.” “이안은 아직 6살이에요. 부모님의 사랑을 잔뜩 받아야 하는 나이라고요…. 당신 아이라고요!” “황족이 일반 가정과 같을 거라 생각하지 말라.” “…이안을 그딴 칼부림이나 하는 곳으로 보내면 안 되는 거였어요. 이안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말을 믿은 내가 바보지.” “그걸 이제 알았나? 맞아. 당신은 어리석지. 나 같은 폭군의 아이를 밴 것부터 당신은 어리석었던 거야.” “…당신은 후회하게 될 거예요. 내가 꼭 그렇게 만들 거야.” “하하, 그 소망 꼭 이뤄보길 바랄게.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 이안을 황궁으로 보낸 지 6년. 19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이안을 낳은 그녀는 아이를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20대 초반의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를 잃고 작은 마을에서 지내던 그녀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자신의 아들인 이안이 자신을 보러 온다고. 그녀는 들뜬 마음에 이른 아침부터 이안에게 줄 음식과 선물들 이것저것을 준비했다. “이안은 언제 올까…. 어릴 적처럼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며 웃어줬으면 좋겠는데.”


 


그의 어릴 적을 생각하며 그녀는 미소 지었다. 그때 그녀의 집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똑, 똑. “아, 들어오세요!”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집의 문을 열었고 그 문 앞에는 160 정도의 키를 가진 소년과 철갑옷을 입은 병사들이 서너 명 정도 있었다. “이안?” “…어머니.” “이안! 정말 보고 싶었어! 어서 들어와. 엄마가 너를 위해서 어릴 적 네가 좋아했던 딸기잼 쿠키도 준비했단다.” “…어머니는 염치도 없으시군요.” “그게 무슨 소리니?” “어머니에 대해 들었습니다. 돈을 받고 저를 궁에 팔았다고요. 돈은 얼마나 받으셨습니까?” 쿵. 그녀의 들떠 있던 마음이 한 순간에 땅 끝까지 떨어졌다. “무슨… 아니야! 내가 너를 궁에 팔고 돈을 받다니? 너는 내 아이잖아? 네 어머니인 내가 그럴 리가 없잖니!” “발뺌하지 마세요. 아버지께 다 들었습니다. 표독스러운 여인이라고요. 어머니, 아니지. 저를 버린 분께 어머니라 부를 필요는 없겠네요.” “…….” “돈을 얼마나 빨리 쓰셨기에 많은 돈을 받고도 이런 다 허물어져 가는 집에서 살고 계십니까?” 이안의 아버지, 황제. 그리고 돈. 지금 그가 아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그는 자신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굳이 내가 그의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나? 매일같이 얼굴을 보는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거짓을 얘기했다는 것과 얼굴 한 번 기억 못 하는 어머니가 자신을 황궁에 돈을 받고 팔았다는 것 중 뭐가 더 충격적일까. 당연히 6년 동안 믿고 따른 아버지가 거짓말 생이라는 사실이 충격이 크겠지.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너도 다 알았으니 나도 숨길 필요가 없겠구나. 내가 너를 팔고 3,000만 골드 정도 받았던 것 같은데 너를 팔고 4개월 만에 그 돈을 다 써버렸지 뭐니?” 까드득. 이가 갈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럼, 백성들은 1 실버, 1 브론즈가 없어서 죽어갈 때 그 많은 돈을 4개월 만에 다 쓰셨단 말입니까?” “그래. 뭐가 문제니? 내가 받은 내 돈인데.” “…하. 됐습니다. 어머니를 잠시나마 믿은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그래. 그건 그렇고 내가 쿠키를 한 번 구워봤는데 먹어보라니까?” “됐습니다. 독이라도 들어있을 줄 누가 압니까?” “그럼 챙겨 줄 테니 네가 죽이고 싶은 상대에게 먹여보지 그러니? 그리고 죽으면 독이 들어 있는 거잖니? 안 죽으면 네가 먹으면 되고, 아니면 말고.” “…….”



“알겠다는 말로 알아들을게. 많이 챙겨 줄 테니 여럿이 나눠 먹거라.” 그녀는 주방에서 봉투 하나를 꺼내 봉지 안에 쿠키를 넣은 뒤 그에게 내밀었다. “…정말 독이라도 들었나 보군요.” 그는 그 말을 하고 쿠키를 받아든 뒤 기사들과 함께 돌아갔다. 그리고 힘이 풀려버린 그녀는 그가 뒤를 돌자마자 자리에서 미끄러졌다. “…정말, 끝까지 내 편은 없네.” 그녀의 눈에서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추천6

댓글목록

밀키웨이sy님의 댓글

밀키웨이sy 작성일

무엇으로 수정할까...궁금하내요!

하떠그님의 댓글

하떠그 작성일

어떤걸까요옹(❁´▽`❁)?

밀키웨이sy님의 댓글

밀키웨이sy 작성일

앗!이걸루 수정해야해서 오래걸렸군요!

밀키웨이sy님의 댓글의 댓글

밀키웨이sy 작성일

혹시 타자 빠르신가염?제 생각엔 그렇습미다..

투바투가미래다님의 댓글의 댓글

투바투가미래다 작성일

빠르지는 않고 대충 200타 나옵니다...ㅎㅎ 평균이죠

담홍님의 댓글

담홍 작성일

스토리가 만화 같아요!재밌네요 추천!

담홍님의 댓글의 댓글

담홍 작성일

로고 직접 만드신 건가영?예쁘네요!

투바투가미래다님의 댓글의 댓글

투바투가미래다 작성일

네... 미천한 실력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꼬맹이시하님의 댓글

꼬맹이시하 작성일

스토리 진짜 다른 곳에서 소설로 정식연재해도 될것같아요 .. 8ㅁ8 ♡
진짜 최고입미다 .. ㅠㅅㅠ

투바투가미래다님의 댓글의 댓글

투바투가미래다 작성일

어후..정식연재라뇨 ㅋㅋ 과분하죠. 이거 뻔한 클리셰인데... 저도 정식연재해보고 싶네요. 이왕이면 성인일때

아랑♤님의 댓글

아랑♤ 작성일

굉장히 재밋네용~~~~~~~다음편아 빨 나와랄ㄹㄹㄹ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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