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낌뚜예 작성일21-01-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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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즈클로젯

바람이 세차게 불던 날이었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햇살이 따듯해 괜찮았다.

햇빛이 소리가 되어 땅에 내렸다.
언제 들어도 좋은 소리였다.
하지만 항상 들었던 소리와는 달랐다.
경쾌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소리였다.

항상 웃겨서 웃었는데...
행복해서 웃은 게 얼마만일까

행복하다.

나는 행복하다. 존*

나는 모든 게 완벽했다.

그래서 행복했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니까.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모든지 했고,

복종했다.

나는 완벽한 사람이니까

이래도 되는 거야. 이게 맞는 거야.

...

결국은 난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

“ 하지 마 “

“ 고개 들어.”

“ 싫어.....”

“ 들라고. 영상이 잘 안 찍히잖아- “

“ 김뚜빈 “

....

“ 빈...”

“ 김뚜빈! “

“....(중얼)...”

“뭐라고? 말 좀 해봐 김뚜빈..”

“말 걸지 마.. 부르지도 마... 꺼* 그냥... 그냥 다 사라져 버려... 역겨워.. 역겨워... 다 싫어... 그냥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김뚜빈.... 정신 차려.”

“...”

“나 못 알아봐?”

“나잖아... 나잖아 “

“김 뚜예”

“... 아.. 기억났어... 김 뚜예....”

“하-“

“김 뚜예 네가 제일 싫어...”

“지킬 거라면서, 안 떠날 거라면서..”

“나밖에 없다면서.”

“왜 이제 오는데..”

“네가 제일 싫어”

“... 위선자 새*....”

“그건.. 정말 미안... 하지만 경황이 없었어..”

“좀...!!!”

“제발...”

“겉으로 착한 척 지키는 척 위로하는 척... 가식 좀 떨지 마”

“니 그 가면, 내가 반드시 벗길 거야”

“사람들이 많이 실망하겠다...”

“네 본모습에 말이야”

“....”

“미안해”

김 뚜예는 “미안해” 한 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 김 뚜예”

“... 안 해... 미안해... 김 뚜예”

“나 같은 건...”

“그냥 버리는 게 나아”

-권력은 곧 명예(1화)-


-1화가 프롤로그보다 더 재미없네요..!!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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